한라산
한라산 ! 성판악으로 올랐다. 고도 1000미터를 넘자 눈이 보이기 시작하고, 힘이 너무 들어서인지 '오늘은 진달래 대피소까지만 갈까' 라는 생각이 든다.' 대피소에서 라면, 귤, 커피, 에이스과자로 배 채우니 눈길이 걷고 싶어졌다. 대피소 통제출입구를 지나니, 나무가지에는 얼음꽃, 나무계단은 눈길이 제법 깊어진다. 한라산 정상에 도착하니 정상석에 길게 늘머선 줄은 안 보이고 백록담은 구름 아니 안개 뒤로 숨는다. 정상석 인증샷, 커피 한잔으로 한라산 일정을 마무리하고 내려온다. 힘들게 올라오는 이들에게 "조금만 가면 됩니다. 힘네세요." "조금만 힘네세요 다 뫘습니다"